당연적용을 추진중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포괄수가제의 제1의 희생자가 당신의 자녀가 되길 희망합니다", "밤길 조심해라", "뒤통수 보러간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 최근 일주일동안 욕설과 협박이 담긴 문자와 전화만 135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박 과장이 협박 문자를 받은 것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술 거부 카드를 꺼낸 것은 의사의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는 발언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대한의사협회와 전국의사총연합은 이 발언을 문제삼으며 박 과장과 복지부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박 과장의 의협 집행부 사퇴 언급은 개인적인 의견이지 복지부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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