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포천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 "포천은 승진훈련장, 영평훈련장 등 1000만 평 이상의 군화력시범장이 있다"며 "대포를 쏘면 마을 유리창이 깨지고, 소음으로 시달리는데 정부는 소음세 등 1원도 안 낸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세계에 이런 양심없는 국가가 어딨느냐"며 "제주도 같은 곳은 강정해군기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서 이렇게 국방안보를 위해 희생하는 지역에 도로가 전국 17등으로 꼴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효순이와 미선이가 왜 안타까운 일을 당했는지 아느냐, 바로 협소한 도로 때문"이라며 "반미시위가 아니라 도로시위를 해야 할 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끝으로 "국가가 양심이 있으면 이래선 안 된다"며 "이렇게 많은 군사시설과 DMZ(비무장지대)가 있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 대접은 안 하고, 착하게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돕는 게 국가의 책무인데 기본이 안돼있다"고 재차 정부에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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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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