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 "통합해야 쇄신할 수 있다"

통합진보 당권 전쟁 돌입··· 강병기 전 경남도지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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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의 당권파 '구원투수'인 강병기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가 15일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출신인 강 전 부지사는 중립지대인 '부산울산연합'과 경기동부연합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강병기 전 부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해야 쇄신할 수 있다"며 "쇄신해야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강 전 부지사는 "통합진보당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대립을 종식시키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수 있다"며 "당을 정상화해야 하는 혁신비대위 마저 대결의 한 당사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강 전 지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대결논리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며 "특정집단 이해관계에 지배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낡은 관행과 타성을 과감히 깨고 '통합과 혁신을 통한 미래형 진보정당'의 기초를 다지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전 부지사는 "이번 당직 선거에서 당원과 국민의 요구는 대립과 대결을 끝내라는 것"이라며 "극단적 대결을 끌고간 구당권파와 신당권파는 책임지는 자세로 자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당내 부정경선 2차 진상조사위 결과에 따른 자진사퇴 촉구 ▲ 진보정당의 정체성확립 및 대중정당으로서 혁신 ▲정파주의와 패권주의 청산 및 당내 민주주의 정착 ▲노동자와 농민 중심의 당 ▲기층 부문 할당제도 복원 ▲야권연대을 통한 진보적 정권교체 ▲ 민생개혁입법 관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원투수' 강 전 부지사의 출마는 예고됐었다.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로 실각한 구 당권파는 재집권을 위해 강 전 부지사를 비롯해 김창현 울산시당 위원장과 민병렬 부산시당 위원장 등을 후보군에 올려 놓고 저울질을 해왔다.


강 전 부지사는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사이에서 중립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울산·경남연합인 강 전 부지사는 전국농민연합회(전농) 출신으로서 범NL(민족해방·범주체사상) 계열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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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부지사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후보였던 김두관 현 경남지사와의 단일화에서 패하자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김 지사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정무부지사로 '공동 정부'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 물러났다.


통합진보당 당직선거는 오는 17~18일 후보등록, 19일부터 24일은 선거운동, 25일부터 29일은 당원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 대표 뿐 아니라 최고위원, 중앙위원,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 선거까지 한꺼번에 치른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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