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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중장비, 개도국 개발붐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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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의 공장' 중국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수출품목도 소비재가 아닌 중장비 등 자본재가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미국ㆍ유럽ㆍ일본 이외 지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올해 들어 유럽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HSBC 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국의 대(對)유럽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0.8% 감소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2010년 1~5월 34%를 정점으로 지난해 1~5월 18%로 줄었다.

대신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가 중국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중국 리서치 부문인 차이나 컨피덴셜에 따르면 2009~2011년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무역은 113% 급증했다. 지난해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중국의 수출 규모는 2415억달러(약 282조3135억원)를 기록했다.

차이나 컨피덴셜은 라틴아메리카의 중산층이 중국제를 본격 소비하기 시작해 오는 2017년께 라틴아메리카가 중국의 최대 무역상대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시장에서 중국산 소비재가 잘 팔리는 것도 수출 증가의 이유지만 중국의 신흥시장 직접 투자가 느는 것도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는 큰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업체들의 아프리카 직접 투자가 늘어 중국으로부터 필요 장비를 공수 받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공사를 위한 중국제 대형 크레인 같은 자본재 수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 연구소인 가베칼드래고노믹스는 터빈과 굴착기 같은 새로운 수출 품목을 통해 중국의 수출에 '제2의 물결'이 시작됐다고 표현했다.

1998~2010년 중국의 대신흥국 중장비 수출이 연평균 25% 성장했다. 앞으로도 연평균 18% 이상 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이 내세운 저가라는 무기가 소비재뿐 아니라 산업재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게 가베칼드래고노믹스의 분석이다.

가베칼드래고노믹스는 "값싼 중국산 중장비가 개발도상국에서도 개발 붐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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