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G화학의 시가총액 규모는 19조원으로 8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22조6819억원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도 2조8417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해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주가 역시 지난해 4월 58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고공행진했다. 이후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수난기를 맞았지만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2의 삼성전자'로 꼽는데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의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하는 주력 사업과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에 고루 분산돼있다. 올해 설비투자(capex)의 42%는 아크릴레이트, SAP(고흡수성 수지), 가성소다, 합성고무 등 기존 화학 제품 증설에 투자해 규모의 경제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면 중대형 배터리, 유리기판 등 정보전자소재, 배터리 분야에 적극적인 선제 투자(올해 설비투자의 58%인 약 1조100억원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화학 사이클의 변동성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실적
매출 22조6819억원
영업이익 2조8417억원
순이익 2조1745억원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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