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부자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나무심기'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창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에게는 삶의 여유가 더 중요했다. 퇴직금과 그동안 저축한 돈을 금융상품에 넣고 연금을 받을까도 고민해봤지만 생각보다 넉넉한 연금을 받기 힘들었다. 여러 가지 투자처를 살펴보았지만 마음이 가는 데가 없었다.
최근 김씨와 같이 '나무심기'를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송광섭씨는 "나무심기는 자연과 벗 삼아 차곡차곡 재테크를 하면서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투자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나무'야말로 정직한 투자로 진정한 부를 이루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나무재테크는 나무가 자라는 만큼 돈이 불어나는 수익구조다. 땀 흘리는 노동의 참맛을 느끼면서 나무를 키울수록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
나무 재테크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은 안정성이다. 주식이나 채권 투자처럼 결코 깡통계좌가 되지 않는다. 마음을 졸일 필요 없이 느긋한 마음으로 조금씩 준비하다보면 처음에는 작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럭무럭 커가는 나무를 보면서 만족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나무 재테크는 돈만 벌면 된다는 약삭빠른 단기 투자가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정서적인 풍요와 안정감까지 주는 공익성도 담보하고 있다.
이 책의 1부 ‘평범한 그들이 나무로 부자가 된 사연’에서는 나무심기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투잡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30대 직장인에서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40~50대, 인생의 2막을 나무와 함께 시작해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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