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찰당국은 산악경비대가 9일 오전(현지시간) 인근 마마로사산의 고도 4900m 지점에서 사고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의사 등을 포함한 조사단이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파견돼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일 새벽께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탑승자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 확인은 이들이 도착해야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실종자인 김병달 팀장은 베테랑 기술자로 동료들의 신망을 받아왔다"며 "김 본부장은 현지에서 그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 등은 수도 리마로부터 남동쪽으로 720km 떨어진 푸노(Puno) 지역 이남바리(Inambari) 강에 16억16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수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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