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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난에도 與 한기호 연일 종북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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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장성 출신의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종북 맹공이 거침없다. 한 의원은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북전력자가 30여명이 있다는 발언을 한 직후 민주통합당이 거세게 비난했지만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트위터에 "종북의원의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터뷰를 문제 삼아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한다"면서 "종교를 예로든 것은 불찰일 수 있으나 주객을 전도한 몰염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후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종북주의자들이 아무리 온갖 변명과 거짓으로 마각을 드러낸 것을 덮으려 해도 이제 국민들은 북한의 꼭두각시라는 실체를 알게 됐다"며 전의를 가다듬은 모습을 보였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종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에 종북의원 명단을 내놓으라는 주장에 대해 "종북전력자가 30여명은 된다"며 "이들이 이후에 사면되거나 복권됐다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전향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북에 대한 기준으로 ▲ 북한 핵을 인정하느냐 ▲ 3대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게 맞느냐 ▲북한에 대해 조건없이 지원하는 게 맞냐 ▲북한이 연평도나 천안함 사건 등이 일어났을 때 무대응 하는 게 맞냐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색깔론, 매카시즘 주장에 대해서는 "(과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흘러왔던 걸 보면 핵심을 피해가기 위한 공산주의 추종세력들의 수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했다. 또한 천주교 사화 때 십자가를 밟고 가게 한 것처럼 종북주의 의원들을 가려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기호 의원의 즉각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으며 한기호 의원을 민주통합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천주교인들 수천 명을 망나니의 칼날 아래 죽게 한 일이 척결할 대상을 찾는 좋은 방법인가"라고 따지고는 " 이것이 재선의원이 할 소리인가, 그것도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방송에 나와 이런 말을 하고 무사하길 바라나"고 꼬집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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