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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회사채 발행붐,398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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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비용 은행대출보다 높지만 제약 적어 선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은행들의 대출축소에 대응해 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늘려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의 신흥 부자 투자자들이 고수익원을 찾아 나서면서 회사채는 발행하는대로 소화되고 있는 실정이다.기업인들은 회사채 발행 증가를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이정표로 환영하고 있다.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기업들은 올들어 7일 현재까지 총 3980억 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9%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특히 금융위기 발생전인 2007년 동기에 비해 세배로 늘어난 것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정부나 공공기관에 제공한 협조융자(신디케이티드론) 는 44% 감소한 995억 달러에 그쳐 2009년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유럽은행들은 2010년 1·4분기중 신디케이티드론론의 약 25%를 차지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11%를 차지할 정도로 대출을 대폭 줄였다.
올들어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 가운데는 몽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국제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몽골리안 마이닝과 홍콩 재벌 허치슨 왐포아,싱가포르의 기술기업 MMI인터내셔널 등이 있다고 WSJ는전했다.

WSJ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가해 회사채 발행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그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적격등급이나 정크등급 기업들이 통상 은행대출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은행들이 대출을 줄여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다, 발행제한 규제가 적고 은행보다는 더 장기간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의 상품중개사인 노블그룹(Noble Group)이 올해초 받은 3년 만기 대출금 이자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2.20%포인트를 얹은 수준이지만 5년 만기 회사채 발행금리는 이보다 더 높은 4.54%포인트를 더 한 것이다.

또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의 지원을 등에 업은 MMI인터내셔널도 올해초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표면금리 8%인 회사채를 발행해 은행 대출금을 상환했다.

발행되는 회사채는 아시아의 신흥 부자계층들이 속속 소화하고 있다. 외국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높다. 딜로직에 따르면 호텔체인인 샹그릴라아시아가 지난 3월 첫 발행을 한 6억 달러의 회사채의 경우 프라이빗 뱅킹 고객들이 발행물량의 27%를 챙기는 등 강한 수요를 보였다.

노무라증권은 “이 지역 최대 자금원이자 동력원은 프라이빗 뱅크(파트너나 개인이 소유한 유한 책임은행)”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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