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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 효성-LS산전, 그들에게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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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임원 기술유출 혐의 구속영장 청구
효성 "치밀하게 준비한 불법행위"
LS산전 "어불성설 언론플레이 말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S ELECTRIC 으로 이직한 효성 퇴직 임원이 기술유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효성과 LS산전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효성은 "LS산전이 상당기간 치밀하게 준비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으며, LS산전은 "연루 의혹은 어불성설이며 수사 과정에 영향을 주기 위한 언론플레이"라고 맞받아쳤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LS산전으로 옮기면서 기술과 영업비밀을 유출한 효성 전 임원 A씨에 대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0년 6월까지 효성에서 근무했던 A씨는 효성 중공업부문에서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기술 연구개발을 총괄적으로 관리해왔다.

그는 퇴사 이후 2011년초 LS산전에 입사하면서 개인 업무용 컴퓨터 등에 저장한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초고압직류송전(HVDC)사업 등에 관한 영업비밀 자료를 빼돌리고 그중 일부를 LS산전에서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자료에는 초고압변압기 등 자료와 신규사업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정지형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특히 "A씨와 LS산전 모 부회장이 고등학교 동창이었다는 점과 A씨가 전직 전부터 LS산전 임원들과 집중적으로 통화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는 등 상당기간 동안 기술유출을 준비해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LS산전은 "효성 퇴직 후 당사와 계약을 맺은 인연이 있다는 사실 외에는 현재 효성측이 주장하는 영업비밀 유출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성이 유출됐다고 지적하고 있는 HVDC관련 기술은 LS산전이 그동안 한국전력과 함께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기술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효성은 "LS산전은 최근 초고압변압기 사업에 신규 진입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정에 A씨가 전직했다"며 "HVDC 사업도 A씨를 영입한 이후에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점이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효성은 이번 기술유출로 인해 최소 4000억원에서 많게는 7000억원 가량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HVDC시장 규모 약 5000억원과 STATCOM시장 규모 약 400억원을 감안해 경쟁사 사업진출로 인한 매출 감소분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이미 경찰 수사과정에서 관련 사항에 대한 소명을 충분히 했으며,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 협의 사실이 진실이 아님을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사 과정에 있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여부가 확정되기 전에 공개한 효성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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