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울트라북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최신 기술을 탑재하며 꾸준히 성능 경쟁을 펼쳐온 양사는 이번에 부팅 속도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4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인텔의 3세대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울트라북 신제품을 내놨다. 각각 8~9초 만에 완료되는 빠른 부팅 속도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LG전자도 이에 질세라 부팅 속도를 9초로 줄인 노트북을 선보였다.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프리미엄 울트라북 엑스노트 Z350은 LG의 독자 기술 '슈퍼 스피드 테크'가 적용돼 9초 만에 부팅이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절전 모드에서 사용 모드로 전환은 4~5초 만에 이뤄진다.
양사의 울트라북 부팅 속도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신제품 출시 당시에도 속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LG전자가 자사 Z330의 부팅 속도가 9.9초로 울트라북 중 가장 빠르다고 강조하자 삼성전자가 '뉴 시리즈9'을 출시하며 LG보다 0.1초 빠른 9.8초에 부팅이 완료된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