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연간 배추 소비량의 0.5% 수준인 2만t을 수매해 비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첫해인 올해 비축량은 1만1000t 정도로 잡았다. 먼저 가격이 하락세인 봄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6월 중 산지에서 6500t을, 여름철 이상기후에 대비해 오는 8월께 고랭비 배추 4500t을 수매해 비축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수급여건 판단 후 사후적으로 수매해 물량확보가 어렵고 산지가격을 올리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올해 2차례 걸쳐 6000t을 수매해 공급하면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있었지만 산지가격을 올린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추와 함께 김장철 수요가 늘어나는 국산 고추와 마늘에 대해서도 각각 4000t, 6000t 씩 비축된다. 이밖에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는 의무수입물량을 당초보다 두달 정도 이른 7월께 도입해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