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들쑥날쑥한 배춧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국산 배추에 대해 처음으로 상시비축제를 도입했다. 소비량의 일정 수준을 미리 확보해 수급이 불안정할 때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다.


31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연간 배추 소비량의 0.5% 수준인 2만t을 수매해 비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첫해인 올해 비축량은 1만1000t 정도로 잡았다. 먼저 가격이 하락세인 봄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6월 중 산지에서 6500t을, 여름철 이상기후에 대비해 오는 8월께 고랭비 배추 4500t을 수매해 비축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농산물 비축은 의무적으로 수입하던 물량을 중심으로 적용돼 왔다. 배추를 비축하기로 한 건 지난 2년간 기후 영향으로 해마다 배춧값 급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2010년 9월께 태풍과 집중호우, 병충해 영향으로 포기당 만원 가까이 오른 적이 있다. 평년에 비해 4배 이상 비싼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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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배추는 수급여건 판단 후 사후적으로 수매해 물량확보가 어렵고 산지가격을 올리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올해 2차례 걸쳐 6000t을 수매해 공급하면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있었지만 산지가격을 올린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추와 함께 김장철 수요가 늘어나는 국산 고추와 마늘에 대해서도 각각 4000t, 6000t 씩 비축된다. 이밖에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는 의무수입물량을 당초보다 두달 정도 이른 7월께 도입해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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