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전범 이래 사법 단죄 받은 첫 전직 국가원수
전현직 국가 원수가 국제법정에서 사법적 단죄를 받은 독일 나치 전범에 대한 판결 이후 처음이다.
재판부는 "피고가 인류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 내전 당시 이를 사주하고 도운 책임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재판부의 만장일치로 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테일러 전 대통령은 1991~2001년 이웃나라 시에라리온의 내전 당시 반군단체인 혁명연합전선(RUF)이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지원했다.
당시 시에라리온에서는 15년의 내전 중 12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RUF는 수천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는 등 잔혹한 만행을 저질러 국제적 공분을 샀다.
테일러는 2003년 라이베리아 내 반대세력에 의해 축출된 뒤 나이지리아로 망명했으나 2006년 체포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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