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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다이아몬드' 테일러 前대통령 50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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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전범 이래 사법 단죄 받은 첫 전직 국가원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전쟁 범죄로 혐의로 기소된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징역 50년형이 선고됐다.

전현직 국가 원수가 국제법정에서 사법적 단죄를 받은 독일 나치 전범에 대한 판결 이후 처음이다.
국제 형사사법기구인 시에라리온 특별법정(SCSL)은 전쟁범죄 방조 행위와 반인륜적 범죄를 자행한 혐의로 기소된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징역 50년형을 선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인류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 내전 당시 이를 사주하고 도운 책임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재판부의 만장일치로 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테일러 전 대통령은 1991~2001년 이웃나라 시에라리온의 내전 당시 반군단체인 혁명연합전선(RUF)이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지원했다.
테일러는 이 과정에서 시에라리온 반군으로부터 이른바 '피의 다이아몬드'를 받고 내전 기간 무기를 공급하는 등 반군을 도왔다.

당시 시에라리온에서는 15년의 내전 중 12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RUF는 수천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는 등 잔혹한 만행을 저질러 국제적 공분을 샀다.

테일러는 2003년 라이베리아 내 반대세력에 의해 축출된 뒤 나이지리아로 망명했으나 2006년 체포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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