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는 보르데텔라(Bordetella pertussis)라 불리는 균이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심한 기침이 주요 증상이며 전염력이 강해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감염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인다. 이후 기침이 심해지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를 하기도 한다.
청소년이나 성인이 백일해에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는 혹은 가벼운 감기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전염을 유발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 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의 원인이 백일해인 경우도 있다. 전염은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 재채기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감염이 이루어진다.
백일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총 97건이 보고됐다. 2009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20대 이상 성인 발생이 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97건 중 30건이 20세 이상에서 나타났다. 올해는 36건이 발생했는데 성인은 8명으로 22.2%를 차지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생후 2, 4, 6개월 때 3차에 걸쳐 기초접종을 맞는다. 이후 또 다시 3차례에 걸쳐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1~12세 때 추가접종을 맞아야 감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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