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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고조에 환율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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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로존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원 떨어진 1177.5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180원대를 상향 돌파했던 전 거래일보다는 다소 하락한 것이지만 최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전일 원·달러 환율은 7개월만에 처음으로 1180원대를 넘어서는 등 환율은 거래일 수 기준으로 3주 동안 무려 56원이나 뛰어올랐다.
최근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유럽발 위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날 열린 EU특별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재정위기로 벼랑 끝에 몰린 그리스가 곧 유로존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유로채권 등 주요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회원국 간의 의견 차이가 커 합의가 도출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경우 역내의 다른 재정부실 국가들의 추가적인 유로존 이탈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발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주식 시장의 약세도 환율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17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급등이 지속될 경우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들이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자금을 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2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엔 다음달 17일 열리는 그리스의 2차 총선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그리스 총선이 성공적으로 치뤄지고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핸 해법들이 나오면 환율도 빠르게 진정될 수 있다.

한 외환시장 딜러는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파른 것은 우리 경제가 그리스 악재들을 이겨낼 만한 내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방증" 이라며 "다만 환율은 대외 상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움직이는 만큼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경우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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