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공조 실패
美獨 "같이 움직이자" vs 佛 "조기 철군하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도자들이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데 실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예정되어 있던 일정보다 빨리 프랑스군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겠다고 밝히면서 NATO의 공동대응 노력이 빛이 바랬다.
오바마 대통령은 NATO 정상회담 전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세계는 우리가 세운 전략을 지지한다"면서 "이제 남은 일은 그것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미국인들이 지지가 약해진데다, 미국과 유럽이 국방비 부담에 신음하게 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과 NATO회원국들이 내년까지 기존의 전투를 이끌던 역할에서 아프가니스탄군을 지원하는 형태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은 없을 것"이라면서 "NATO의 목표, 전략, 일정표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랑드 대통령이 선거기간 중에 약속했던 프랑스군 철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같이 들어가고 같이 나온다는 개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히며 "미국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군 일정이 잡혔지만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는 밝지 않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세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프랑스가 조기 철군에 나설 경우 다른 나라들의 추가적인 철군이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