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神이 본 참고서 단돈 1000원!

2012 강동북페스티벌, 명문대 손떼묻은 참고서 2000권 확보...한영외고 재학생과 학부모 학습비법 상담도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공신(工神) 참고서를 1000 원에 팝니다!”

한영외고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졸업생에게 기증받은 참고서를 싸게 판매하고 올바른 학습법에 대해 상담해주는 행사를 19일 개최한다.

강동구청 앞마당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서울대, 연·고대 등에 들어간 선배들 참고서를 1000원에 판매한 뒤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명문대 입학생의 흔적이 담긴 참고서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한편 불우한 이웃도 도울 수 있는 행사인 것.

프리마켓

아울러 행사장을 찾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영외고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상담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공부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학부모는 학습 환경 조성 비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줄 예정이다.

또 시간마다 특별 도서를 경매로 판매하는 등 재밌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행사는 오전 10시 시작해 오후 6시까지 강동 북페스티벌이 열리는 디자인 거리 초입에서 진행한다.

자치단체가 직접 주관하는 행사로는 최대 규모인 ‘2012 강동북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강동 대표 공신들의 공부비책 전수’ 이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국내 최초 시(詩) 랩(Rap) 경연대회 및 고전 ‘독서골든벨’

‘슈퍼스타 K(강동)를 찾아라’는 슬로건 아래 詩와 강렬한 랩을 융합한 최초의 ‘시-랩 경연대회’도 19일 오후 5시 강동구청 앞 디자인거리에서 개최 예정이다.

강동 북페스티벌

이번 경연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 동영상을 제출했을 만큼 열기가 뜨겁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밌게 퀴즈도 풀고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온고지신 골든벨’도 개최 예정이다.

◆올해의 작가 유홍준을 비롯 배유안 등 유명작가 총출동

2012 강동북페스티벌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는 국민 역사해설가라는 호칭만큼이나 유명한 유홍준 교수다.

그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을 펴내며 어렵기만 했던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대중들에게 알려낸 친근한 이야기꾼이다.

유홍준 교수가 신석기의 숨결이 살아 있는 강동을 찾아, 구민들에게 역사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낸다.

◆김춘수, 백석 기념전 …유명 작가를 추억하다.

국민들이 애송하는 ‘꽃’의 시인 김춘수를 비롯 천재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백석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전도 진행된다.

북페스티벌 책 읽기

김춘수 시인은 노년기 약 15년 동안 강동구 명일동에 머무르며 가족과 고즈넉한 일상을 노랬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내를 잃고 쓴 ‘명일동 천사의 시’라는 작품을 비롯해 그가 즐겨 거닐던 산책로, 손녀딸이 기억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수준높은 무대공연, Anti-Book Zone 등 이벤트 다양

축제의 묘미를 더해주는 수준 높은 문화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모스틀리 체임버앙상블과 함께하는 성악 및 시낭송, 현대무용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마술, 연극, 색소폰 등 디자인거리를 들썩여줄 길거리 공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더불어 행사당일, 강동구청 앞마당 및 디자인거리 일대가 책을 위한 놀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하니 캐릭터 그리기 등 13개 체험프로그램 및 ‘책 바벨탑 쌓기’ 등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강동북페스티벌 공연

이밖에도 최대 70%에 도서할인판매를 하는 18개 출판사 부스와 주민들이 직접 개설하는 책벼룩시장, 책 자유 교환전, 석고마이미스트들의 공연 등 곳곳에서 이어지는 특별행사도 놓칠 수 없는 재미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립도서관과 강동북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강동구도시관리공단(☎427-4004)으로 문의하면 된다.
?
강동북페스티벌 홈페이지 www.gdbookfest.or.kr

공단트위터 twitter.com/igangdong

강동북페스티벌 트위터 twitter.com/iigangdong

강동북페스티벌 페이스북 facebook.com/gdbookfest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