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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 여행株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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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 증편·주5일 수업제 등 호재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여행업계 주가가 ‘여름 특수’ 기대에 벌써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증시에서는 여행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0.20% 오른 4만9900원으로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모두투어는 1.85% 오른 3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쉬고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세중(2.47%), 비티앤아이여행그룹(5.64%), 롯데관광개발(0.3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업계 ‘톱픽’으로 꼽히는 하나투어의 경우 연초 3만4000원 대비 47% 올랐다. 4월들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5월부터는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5월 들어 주가가 다소 부진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격차는 곧 좁혀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여행주 상승기에는 하나투어의 주가가 먼저 오르고, 모두투어가 금방 뒤따르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올해 해외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고 저가항공사들의 편성 증가에 따라 여행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행업계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2년 출국자 수는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1347만명으로 2007년 1330만명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5일 수업제가 첫 시행되고 5월과 9월 징검다리 휴일도 있어 출국자 증가 여건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1·2위인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예약률 역시 5·6월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30% 증가하고 있다.
또 저가항공사 운항횟수가 지난해 주 80회에서 주 217회로 크게 늘어난 것도 변수다. 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 항공자유화 협정으로 저가항공사의 신규 취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토해양부가 최근 인하한 항공사 하계 운항스케줄에서 국제선 노선수는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총 314개선으로 늘었고 운항횟수도 지난해 2550회에서 2838회로 11.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좌석공급 증가는 평균 좌석단가 인하로 이어지며, 여행사 입장으로도 항공사와 협상에서 보다 싸게 좌석을 확보할 수 있어 마진을 확보하면서도 저렴한 패키지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항공요금 인상을 좌우하는 국제유가가 하락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다. 연초 이란 핵문제 등으로 뛰었던 유가가 유럽 재정위기 재확산·미국 재고량증가 등에 조정을 맞으면서 100달러 미만 가격대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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