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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인수가 독?' 페이스북 IPO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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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거래위원회, 양사 합병 조사 착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가 복병을 만났다. 자칫 오는 18일 예정인 상장일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분야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사진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했다.
2명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미 페이스북의 경쟁사로 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쟁당국은 66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인수합병건에 대해 심사를 실시하는데 최종 조사 완료까지는 약 6~12개월이 걸린다.

페이스북측은 IPO 청구 서류에서 인스타그램 인수가 2분기 중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전직 FTC 정책 책임자였던 반독점법 변호사 데이비드 발토는 "페이스북의 예상은 지나치게 희망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경쟁법 전문가들은 양사의 인수합병이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거래의 가격과 대상기업들의 높은 인지도를 볼 때 엄격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의 예상만큼 빠른 시간안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인 셈이다.

스탠포드 법대의 마크 렘리 교수는 "관련 시장과 사업자들을 조사하고 이해하는데 만도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티미터 그룹의 애널리스트 앨런 웨버는 "경쟁당국이 깊게 들여다 보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겠지만 아마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안그래도 뒤쳐져있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페이스북은 모든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때 까지 인스타그램의 기술이나 모바일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없다. 램니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이같은 문제는 페이스북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분야가 취약점임을 인식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과 잠재적 투자자들의 의문을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말 까지도 아이패드용 앱을 출시하지 않을 정도로 모바일에 뒤쳐졌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수익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모바일 화면이 PC에 비해 광고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정부가 이번 거래를 막을 경우 2억달러의 종도 해지료(Termination fee)를 인스타그램에 지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정부의 조사 착수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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