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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엠스팟 인수...뭘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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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엠스팟을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음악, 비디오 등 클라우드 기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엠스팟을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4월부터 엠스팟 본사에 실무진을 보내 인수합병(M&A) 문제를 논의해 왔다.
삼성전자가 첫번째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 대상으로 클라우드 업체를 선택한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특히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S클라우드(가칭)' 출시를 앞두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란 콘텐츠를 가상의 서버에 저장해 놓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서버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결국 삼성전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TV, 냉장고 등 가전까지 전 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활성화되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거대한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 수 있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삼성SDS와 협력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발에 시간이 걸리면서 서비스 출시가 늦어졌지만 엠스팟의 기술, 자산, 인력 등 모든 부분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출시도 속도를 내게 됐다. 엠스팟 인수로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엠스팟은 헐리우드 영화사와 제휴해 사용자들이 아이폰, 블랙베리 스마트폰 등에서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휴대폰에 저장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것도 이번 인수의 배경이다.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3년 424억8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연평균 25% 이상 고속 성장 중이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속속 클라우드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하며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엠스팟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솔루션을 통해 음악, 비디오, 라디오 서비스 등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모바일 기기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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