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46% 늘었지만 영업익 감소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572억원이다. 3804억원이던 2010년에 비해 46.4%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7억원에서 637억원으로 되레 7.3%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601억원) 보다 21.9%나 감소한 470억원에 그쳤다.
또한 영업이익의 상승세가 꺾였던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액의 22.7%에 해당하는 1265억원을 판매관리비로 썼다. 2010년(1014억원) 대비 19.8% 많아진 금액이다. 판매관리비 중 광고비는 95억원에서 139억원으로 46.3%나 껑충 뛰었다. 몸집은 비대하게 키웠지만 정작 '알짜 경영'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들어서는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한다며 신사업까지 무리하게 시작했다. 웅진코웨이가 꽉 쥐고 있는 정수기(2010년)와 비데시장(2011년)에 연이어 뛰어든 것. 하지만 후발업체로서 견고하게 짜여진 시장 구도를 흔들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정수기와 비데 사업 모두 웅진코웨이가 절반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진출한 비데 사업은 웅진코웨이(46.9%)를 제외하더라도 콜러(노비타)·동양매직·대림바스의 점유율만 35.6%에 달한다. 신규 업체가 비집고 들어갈 틈새가 그만큼 적은 시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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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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