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문석 위원은 KT에 경고조치를 내리는 과정에서 이석채 KT 회장에 대해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 방통위는 삼성 스마트TV 접속차단 행위의 근본원인이 KT와 삼성전자간의 망 중립성 논의가 원만히 진전되지 못해 벌어진 것이라 판단하고, 삼성전자가 향후 망 중립성 논의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고' 조치했다.
다만 접속제한 조치를 조기 해제해 이용자 피해규모가 크지 않았고, 사과광고 및 이용자 피해보상 조치를 시행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고 조치하는 선에서 그쳤다.
KT측은 경고조치에 대해 "성실히 잘 이행하고 이용자 보호대책을 충실히 이해하겠다"고 하면서도 양 위원의 격한 발언에 대해선 "할말이 없다"고 맞대응을 자제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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