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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여전히 남성의 '전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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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페이스북의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페이스북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로드쇼를 주도하는 등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대신해 회사의 IPO를 전방에서 진두지휘하는 여성 경영진 샌드버그와 달리 대부분의 기업들은 IPO 등 중요한 투자 관련 업무에서 여성 관리자의 역할을 축소시키는 경향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유타데이비드에클레스 경영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실시한 실험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은 여성 CEO들이 남성보다 능력이 덜하다고 인식하고 여성 관리자가 투자 유치에 방해가 된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한 미용성형관련 기업이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CEO, 최고경영진, 전략적 위치, 초기 주가와 주가 변동을 평가했다.

리다 비게로우 교수팀은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들이 상장 기업의 재무 데이터 등을 분석할 때 여성 고위 경영진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도 여성 CEO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다.
유타데이비드에클레스 경영대학원 연구팀의 비게로우 조교수는 "여성이 이끄는 기업은 주가가 실제보다 저평가되거나 투자자들 역시 투자를 약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결과를 전했다.

실제로 지난 10년 간 여성의 고위직 승진 사례가 늘며 미국 사기업의 절반가량에서 여성이 경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성이 CEO로 있는 기업이 IPO한 사례는 10%에 채 미치지 못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여성을 고위직에 임명하는 것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간과하는 부분을 여성 경영진이 바로잡아줄 것을 기대하면서도 투자와 관련한 역할을 맡기는 것은 불안해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여성 CEO가 배척받는 이유에 대해 IPO자문사인 투자은행에서 함께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남성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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