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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PO 투자자,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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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권 거래소.

▲홍콩 증권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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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홍콩 증시 지난 3년간 프라다을 비롯한 대형 고급 유명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졌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별 이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홍콩 증시 IPO를 통해 1억달러를 넘게 벌어들인 신규 상장기업 127개 업체 중 72%는 초기 공모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9%는 항셍지수 수익률에도 못 미치고 있다.
홍콩 증시에 IPO를 신청한 기업 수도 2009년 시작된 이래 13% 줄었으며 상장한 업체들 중 3분의 2는 상장 당시보다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에는 지난 3년간 세계 대형은행을 비롯해 서구 명품 브랜드까지 잇따라 IPO가 몰렸다. 덕분에 세계 최대 IPO시장으로 등극했다. 지난 2009년부터 전 세계 기업들이 홍콩 IPO시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총 1387억달러(약 157조원)에 달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상장한 업체 중 5곳은 상장 폐지되기도 했다. 중국 섬유제조업체 혼텍스인터네셔널홀딩스와 같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히거나 상장 기업 요건을 유지하지 못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의해 폐지된 경우가 속출했다.
WSJ는 홍콩 증시에 새로 상장한 기업들이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공모가가 실제 가치보다 높게 매겨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증권거래소 대변인은 상장 기업들의 주가 폭락 이유에 대해 "유럽 부채위기 등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악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고 나서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 몰린 IPO는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전 세계 IPO의 59%를 차지하게 됐다.

홍콩 증시를 떠난 투자자들은 미국 카지노 업체들이 운영하는 마카오의 샌드차이나, 웨인마카오 등으로 몰리고 있다. 이 업체들의 주가는 상장 이후 지난달 23일까지 샌드차이나가 204%, 웨인마카오가 132% 각각 급등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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