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ABC의 앤 스위니 CEO와 샬렌 베글리 제너럴일렉트릭(GE) 사장 겸 CEO, P&G 북미지역 멜라니 힐리 회장 등 최근들어 미국 대기업에서 최고경영자로 활동하는 여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여성 CEO가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포천 500대 기업가운데 근 73%의 기업이 최소 1명의 등기임원을 두고 있다. 여성 등기임원의 비율이 14%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대단히 주목할 만한 숫자다. 게다가 58개 대기업의 수석 부사장중 24%가 여성이다.이들은 CEO로 승진할 수 있다.이들 고위 임원들은 미국 기업에서 여성 CEO의 물결을 일으킬 주역들이다.
미국의 경영진채용업체인 다이버시파이드서치의 주디스 본 셀데네크 대표는 "미국 기업들이 장차 CEO가 될 만한 잠재능력이 뛰어난 여성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듀퐁의 엘런쿨먼 CEO도 "놀라울 정도의 뛰어난 자격을 갖춘 여성들이 현재 고위직을 보유하고 있다"며 역시 여성 CEO가 속속 등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여성이 CEO가 되기 위해서는 험난한 준비를 해야 한다. 캠벨수프의 여성 CEO인 데니스 모리슨은 "여성이 CEO가 되고 싶다면 맹렬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번일때 다른 식품 업체들의 이벤트를 직접 찾아다니며 기업 경영진과 관계를 맺거나 다른 업종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것은 CEO직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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