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렛 베스타저 덴마크 재무장관 "바로잡아야 할 몇몇 기술적 문제만 남아"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덴마크의 마그렛 베스타저 재무장관은 이날 15시간 이상 진행된 재무장관 회의 후 EU 재무장관들이 이날 은행 자본 확충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2주 내에 있을 추가 회의 전까지 바로잡아야 할 몇몇 기술적 문제들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자기자본 비율에 대해 영국과 스웨덴 등 몇몇 회원국들은 자본비율을 상향해 은행들에 더 많은 자본 확충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프랑스와 EU 집행위원회는 자본비율 조건을 지나치게 강화할 경우 은행 대출이 위축돼 경기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전 이번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통신은 회원국 간에 어떤 자산을 자본에 포함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주 내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무장관들이 자체 합의에 성공하면 이후 재무장관들은 유럽의회(EP)에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가져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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