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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여성·고졸·장애인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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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와 함께가는 대기업

삼성의 보육 시설은 대표적인 여성인력 지원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계된 삼성의정부어린이집에서 어린이를 돌보고 있는 보육교사.

삼성의 보육 시설은 대표적인 여성인력 지원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계된 삼성의정부어린이집에서 어린이를 돌보고 있는 보육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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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정한 기회 보장을 실현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기업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성, 장애인, 고졸에 대한 편견의 벽을 깨고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다.

여성인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관심을 두고 챙기는 부분이다.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여성인력의 활용 방안을 모색해 온 이 회장은 채용 비율 확대와 보육 환경 구축이라는 두 가지 방안을 내놨다. 여성 인재를 적극 활용하고 육아 문제를 회사가 책임짐으로써 마음 놓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삼성의 여성인력 채용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의 3급 신입사원 중 여성인력 비중은 지난 2009년 21%(1370명)에서 2010년 26%(2100명)까지 늘었고 지난해 말 30% 가까이 확대됐다.

여성 인력의 채용뿐만 아니라 인사나 인재 육성 측면에서도 평등한 조직 문화를 다져가고 있다. 올해 삼성은 부사장 1명, 상무 8명 등 총 9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 조치했다. 지난해 7명에 이어 매해 사상 최대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 또 현재 전체 선발 인원의 20% 수준인 여성 지역전문가(삼성의 해외 인력 육성 시스템)의 비율을 30%까지 높이고 파견지역, 업무 및 선발방식 등을 다양화하는 등 여성 인력의 육성 자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취업 여성의 최대 고민인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삼성의 사내 탁아소는 가장 이상적인 여성인력 활용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사업 초기 비용 문제를 우려한 일부 임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결국 삼성의 여성 인력 경쟁력을 높이는 일등 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출근 경영 재개와 함께 가장 먼저 삼성전자 사옥 내 어린이집 보육시설을 찾을 정도로 보육 시설에 대한 애착이 깊다. 그는 삼성타운 내 근무하는 직원 숫자 대비 어린이집 수용 인원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삼성물산 빌딩에 어린이집을 추가로 건립해 여성 직원들이 보육 시설에 대한 걱정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올해 초 수원사업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을 짓는 등 꾸준히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이 여성 인력만큼 관심을 쏟고 있는 영역이 장애인 고용과 처우개선 문제다.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에서 재직 중인 장애인은 3300명이다. 최근 6년간 2700명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하며 전체 고용 규모를 5배 이상 늘렸다. 또 올해는 600명을 추가로 채용해 전체 인원을 20% 가까이 확대한다.

지난해 첫 장애인 공채를 실시한 삼성은 늘어나는 인원에 맞춰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하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가꿔가고 있다. 또 장애 임직원의 출장 시 비즈니스 항공권 지급을 늘리고 장애 임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SBF(Samsung Barrier Free)라는 자체 인증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10개 건물에 1등급을 인증했다. 더불어 회사 차원에서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배려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임직원 인식개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고졸 인력 확대는 삼성이 최근 들어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과제다. 올해 삼성은 고졸 인력을 지난해 8000명 대비 1000명 늘어난 9000명 채용하기로 했다. 채용 방식도 다변화 해 마이스터고 연계를 통해 200명, 삼성그룹 공채 500명 이상 등 근무처의 장벽도 허문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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