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남자다운’ 그녀, 이것이 문제

선천적으로 뼈 발달해 생긴 사각턱은 안면윤곽술이 정답…이 갈거나 턱 괴는 습관 버려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누구나 길거리에서 가끔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사람을 만난 경험이 있다.

여자로 보일 정도로 예쁘게 생긴 남자라면 ‘꽃미남’이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히 여자인데도 남자로 오해 받으면 속상할 수밖에 없다.

남자로 오해받는 여성의 얼굴은 얼굴선이 지나치게 발달해 턱이 사각인 듯 보이는 경우가 많다.

사각턱은 얼굴선을 거칠게 만드는 주범이다. 남자의 경우 남성미를 강조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으나 여성이 사각턱이면 남성적 느낌이 강해 심한 콤플렉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상욱 MVP성형외과의원장은 “사각턱은 2가지 원인으로 나타난다”며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후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태어날 때부터 턱뼈가 너무 발달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건어물, 견과류처럼 딱딱한 음식을 오래 씹고 즐겨 먹는 버릇, 이를 갈거나 악무는 잘못된 습관들이 턱 근육을 발달시켜 후천적인 사각턱을 만든다.

때문에 사각턱을 피하려면 턱을 지나치게 자주 쓰지 말고 잠잘 때 이를 갈거나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턱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발달해 후천적인 사각턱이 됐다면 필러, 보톡스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턱뼈가 지나치게 커져 사각턱이 된 경우도 있다. 이런 선천적사각턱의 해결책으론 턱 선을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안면윤곽술이 있다.

하 원장은 “사각턱 성형은 보이는 각도와 원인에 따라 수술법이 다르다”며 “안면윤곽술에도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봤을 때 귀밑으로 턱 선이 각진 경우 하악각 절제술을 통해 얼굴이 작고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앞에서 봤을 때 턱이 옆으로 넓게 벌어져 얼굴이 네모나게 보이는 경우 피질골절제술이 더 낫다.

MVP성형외과 관계자는 “안면윤곽술은 전문의에 따라 시술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시술경험과 지식이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