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3일 집무실에서 법륜 스님으로부터 '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은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발적인 게 아니라 너무 잔인하게 여성이나 어린이를 해치는 범죄에 대해서는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륜 스님은 "흉악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느냐"고 반문한 뒤 "인권 차원에서 사형제는 반대한다"고 응수했다.
그는 이어 "사형제 집행을 한다면 이는 죄수를 공개 처형하는 북한과 50보, 100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인권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법륜 스님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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