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당선자는 16대 총선에서 조 후보와 처음 맞붙었으나 둘 다 낙선했다. 17대에는 조 후보가 1.18%포인트 차이로 황 당선자를 힘겹게 따돌렸고 18대에는 황 당선자가 8%포인트 차이로 조 후보를 눌렀다. 그는 대변인 업무로 지역구를 돌볼 시간이 적어 우려가 높았다. 대(對) 언론 창구로서 '정권 심판론'의 차가운 분위기를 누구보다 절실히 느꼈기에 불안감은 더 컸다. 황 당선자는 서울 여의도와 지역구를 매일 출퇴근하는 강행군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지역구의 특성을 고려해 사료값과 비료값 인하, 대규모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게 주효했다. 황 당선자는 "재선의원을 만들어주신 지역의 기대와 뜻을 잊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몸이 부서져라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1965년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 ▲18대 국회의원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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