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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실적저조 우려에 외형성장 '역발상'

최종수정 2012.04.12 09:35 기사입력 2012.04.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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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저조한 성적, 신규소재 생산으로 만회 노려···대규모 공장들 준공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중국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1·4분기 다소 저조한 실적이 우려되는 석유화학 기업들이 2분기 이후 외형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소재에 대한 생산을 늘려 보다 빠르게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비슷한 제품이 많은 석유화학 업계에도 제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시설투자를 진행중에 있는 LG화학 , 롯데케미칼 화학, 롯데정밀화학 이 잇따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달 호남석유화학 나프타 분해설비(NCC) 증설을 시작으로 오는 6월 LG화학은 아크릴산과 고흡수성수지(SAP) 생산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연말 대산MMA의 생산설비 완공이 예정됐으며 삼성정밀화학도 내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석유화학 정체 속에서 LG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나프타-프로필렌-아크릴레이트-SAP로 이어지는 생산설비를 구축,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AP 7만2000t과 아크릴레이트 16만t의 생산설비를 상반기 내로 확보해 SAP 세계 6위, 아크릴산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지난 2010년부터 여수공장 내 에틸렌 75만t 규모의 NCC 설비에 대한 증설을 추진한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증설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연산 생산규모가 100만t으로 늘어났으며 100만t 규모의 대산공장 NCC와 합쳐 모두 20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어 호남석유화학은 일본업체인 미쓰비시레이온과 합작사인 대산MMA의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여수산단 내 호남석유화학 부지에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MA)와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모두 생산하는 설비가 이르면 연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액은 약 2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라스틱의 일종인 PMMA는 최근 TV 등 전자제품과 자동차부품에 등에 사용되면서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울산사업장에 에폭시 수지의 핵심원료인 ECH 생산설비를 연산 6만t 규모에서 연산 12만t 규모로 2배 늘린다. 작년 생산을 중단한 요소·암모니아 공장 부지에 2013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에폭시 수지는 중국 등 수요 확대로 2014년까지 매년 평균 6~8%의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이다.

이 외에도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삼성토탈과 SK종합화학은 파라자일렌(PX)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SK종합화학은 일본 화학기업과 합작해서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은 바이오사업 부문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바이오시밀러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7000ℓ에서 향후 2만2000ℓ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중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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