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스와 더프너 공동선두, 우즈는 3오버파 난조로 "40위 추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매킬로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공동 3위(4언더파 140타)로 올라섰다. 프레드 커플스와 제이슨 더프너가 공동선두(5언더파 139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40위(3오버파 147타)로 밀려났다.
현지에서는 52세의 백전노장 커플스의 '폭풍 샷'에 시선이 집중됐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날의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쳤다. 커플스는 "모든 샷이 다 잘됐다"며 "내일이 기대된다"고 환호했다. 커플스가 바로 20년 전인 1992년 마스터스 챔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15승을 수확한 뒤 지금은 정규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선두권은 물론 아직은 '빅뱅'이다. 매킬로이와 함께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 PGA투어 최고의 장타자 버바 왓슨 등이 공동 3위 그룹에 속속 진입해 이름값을 과시했다. '스페인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4언더파를 치는 호조로 이 그룹에 합류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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