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지도자로서의 숙명인 것 같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슈퍼매치 패배의 후유증을 떨치고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4라운드까지 K리그 단독선두를 달리던 서울은 지난 1일 수원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라이벌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었다.
최용수 감독은 “라이벌전에서 지고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이것도 스쳐가는 일부분이다”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면서 그는 “최대한 빨리 분위기를 수습하고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날 이후로 상주전만 준비하고 있고 스스로도 다 잊어버렸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향후 전술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상대 전술이나 공격 패턴을 보며 최적의 조합을 맞추는 것이 과제”라며 “약간의 위험이 따르더라도 젊은 감독으로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시도를 해나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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