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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배상문 "우즈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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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과 우즈, 히메네스 오늘밤 11시55분 1번홀서 1라운드 "GO~"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배상문(26ㆍ캘러웨이ㆍ사진)이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4일(한국시간) 1, 2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하면서 배상문과 우즈,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같은 조로 묶었다.
오늘 밤 11시35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 1번홀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배상문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대진표다. 우즈와의 경기는 '구름 갤러리' 등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배상문 역시 "연습장에서 우즈를 보고 분위기부터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숏게임이 특히 섬세했다."면서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된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배상문은 그러나 '월드스타'로 떠오를 호기가 될 수도 있다. 올해 처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성적도 좋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는 8강에 진출해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달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과 연장접전 끝에 분패했지만 우승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우즈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버바 왓슨(미국)과 동행한다. 6일 새벽 2시42분이다. 세 명 모두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자들이다. 매킬로이는 무엇보다 지난해 최종일 4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가 무려 8오버파를 치면서 공동 15위까지 추락했던 악몽부터 잊는 게 시급하다.

한국은 마스터스에 유독 강한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데이비드 톰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매킬로이 바로 앞 조인 2시31분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매트 쿠차(미국), 제프 오길비(호주)와 5일 오후 11시2분에 각각 티오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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