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과 우즈, 히메네스 오늘밤 11시55분 1번홀서 1라운드 "GO~"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4일(한국시간) 1, 2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하면서 배상문과 우즈,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같은 조로 묶었다.
배상문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대진표다. 우즈와의 경기는 '구름 갤러리' 등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배상문 역시 "연습장에서 우즈를 보고 분위기부터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숏게임이 특히 섬세했다."면서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된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배상문은 그러나 '월드스타'로 떠오를 호기가 될 수도 있다. 올해 처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성적도 좋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는 8강에 진출해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달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과 연장접전 끝에 분패했지만 우승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한국은 마스터스에 유독 강한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데이비드 톰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매킬로이 바로 앞 조인 2시31분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매트 쿠차(미국), 제프 오길비(호주)와 5일 오후 11시2분에 각각 티오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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