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간) 중국 등의 자원 수요가 높아지면서 '광산붐'으로 호황을 누리는 호주가 숙련된 기술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인 노동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원자재 수출이 급증하면서 노동력 부족에 시달려왔다.
호주 당국은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가 3~5년 안에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 이를 미국 노동력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호주 기술청 크리스 에반스 장관과 주 호주 미국 대사인 제프리 블레히는 미국인 노동자들을 빠른 시일 내에 호주로 입국시킬 수 있는 새로운 규정도 발표했다.
지금까지 호주 정부는 미국의 전기나 건설 등의 숙련 노동자들에 대해 노동 허가를 받기 수개월 전 호주에 입국하도록 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미국에서 숙련도 조사를 받아 호주에 들어오는 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호주의 미국인 고용 정책이 미국 인력의 어려움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호주의 실업률 5.2%와 비교해 미국 실업율은 8.3%에 달한다. 호주로의 취업 확대가 실업률 축소를 위한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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