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의 한미연구소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의 평북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를 찍은 최근 위성 사진에 이동식 레이더 트레일러, 빈 연료 및 산화제 탱크들로 보이는 일련의 부대품이 포착돼 로켓 발사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로켓 발사 등에 필수적인 이동식 레이더 트레일러는 동창리 발사기지에서 이어지는 새 흙 도로 끝 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아마도 레이더 추적시스템일 가능성이 있는 접시 안테나도 포착됐다.
레이더 추적시스템은 로켓 발사 때 기술자들에게 로켓 엔진과 컴퓨터 유도시스템 및 여타 보조장치들의 작동에 관한 중요한 자료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다른 연구원들은 "탱크들은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쏘아 올릴 로켓 '은하3호'의 1단계 연료를 직접 주입하게 될 건물로 이동된 뒤 텅텅 빈 상태로 그 자리에 방치돼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빈 탱크로 보이는 통들이 여러 개 발견된 것은 연료 주입 절차가 거의 마무리단계임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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