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밸리 PJ 지분 15% 인수…"선진시장 진출, 개발에서 운영까지"
삼성물산 은 영국에서 추진 중인 50억달러 규모 친환경·저탄소 발전 프로젝트의 개발과 건설, 운영사업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영국의 2Co에너지사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및 이산화탄소포집·처리시설(CCS)을 건설하는 '돈밸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공동사업개발협약(JDA)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에 대한 설계·구매·시공(EPC) 업무를 단독으로 맡는다. 이들 설비는 2016년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완공 후 20년간 운영에도 참여한다.
기본설계(FEED) 검증 및 EPC 수행은 관련분야 전문엔지니어링사인 영국의 포스터휠러, AMEC 등과의 협력을 통해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왼쪽)과 영국 2Co에너지 루이스 길리스(Lewis Gillies)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돈밸리 프로젝트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석탄가스화복합발전이란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해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들어낸 후 이를 이용해 가스터빈 및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아울러 가스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해 유전에 주입하여 잔여원유를 발굴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저탄소 발전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고부가가치 분야로 삼성물산은 돈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분야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치우친 해외수주를 유럽 등 선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정연주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과 설계, 구매, 운영, 투자 등 건설 산업 밸류체인 전 단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선진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의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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