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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추가 부양조치 배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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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만족 안돼..가솔린값, 성장에 리스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지표가 좋아져도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ABC TV의 월드뉴스에 출연해 "양적완화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회복세가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휘발유 가격 상승도 여전히 경제 성장에 큰 리스크"라고 단언했다.

그는 고유가로 성장이 저해되고 인플레이션이 야기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내 평균 실업률이 8.3%로 높게 나타나는 등 경제회복이라는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며 "현 상황에 대해 섣불리 만족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준은 너무 성급하지 정책을 바꿔서는 안된다"며 "경제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연준의 추가적인 조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연준이 오는 2014년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 기조는 경제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해 경제여건이 더 좋아질 경우 부양조치를 예상보다 조기에 철회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한편 이날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높은 실업률을 지적하며 FRB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젠그렌 총재는 런던에서 가진 연설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성장 속도가 더뎌지고 있고 실업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여전히 8.3%를 유지하고 연준이 인플레 목표치를 맞추지 못한다면 통화정책에 유연성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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