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국 '검증시스템 필요' VS 감독국 '투자정보 감소 우려'
27일 금감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포스탁은 현재 약 30여곳의 증권사에 215개 섹터(테마) 3000개(중복포함) 미만의 종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포스탁은 객관적인 확인을 거쳐 편입종목을 구성하지만, 정작 투자자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어떤 종목이 왜 편입됐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포스탁에게 테마주 정보를 받아 투자자에 제공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대부분 종목 편입 근거조차 없이 그저 섹터와 섹터 내 종목만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를 검사하고 관리 감독하는 부서의 입장은 다르다. 금감원 금융투자 검사·감독파트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 볼 때 돈을 내고 서비스 받는 것을 또 검증하라고 하면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가는 셈”이라면서 “이 비용 문제 때문에 서비스를 축소하면 결국 시장에 투자정보가 줄어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테마주 정보가 모두에게 공개된 HTS가 아닌 메신저를 떠돌면서 음성화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인포스탁은 자체적으로 정보제공 방식을 개선했다. 인포스탁 관계자는 “현재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각 증권사 담당자와의 연락 창구를 개통하고, 그동안 일간단위로 테마주 업데이트가 이뤄지던 것을 주간단위 업데이트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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