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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 "北, 미사일보다 주민 생활개선 노력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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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이같은 문제보다는 주민들의 기본생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에 공감했다고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
두 정상은 이어 향후 대응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언제까지나 북한이 국제사회 원조에 의지해 살아갈 수 없다"며 "북한도 변해야 경제발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말로 북한을 위한다면 국제사회에 개방하고 국제사회와 북한이 협력하게 해서 중국ㆍ베트남과 같은 모델을 따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물질 제거 및 전환 조치 등에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해 오면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도 크게 기여해 오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국제사회의 비전 실현에 있어 한국측이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가 높은 수준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가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실질협력관계가 내실 있게 발전되고 에너지, 자원, 극동 시베리아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또 기존 협력사업을 원활히 진행해 나가면서 호혜적인 신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는 12월 러시아가 국제무역기구(WTO) 가입하는 만큼 양국간 통상ㆍ무역 등 경제분야를 비롯해 방산협력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4년간 7회의 정상회담 등 고위급 협의와 양국 정상 임석하의 한ㆍ러 대화 개최 등을 통해 양국간 협력 관계 발전의 모멘텀이 강화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김 기획관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시재건, 시베리아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국내기업이 진출하면 상호경제협력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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