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사채가 99.9%로 쏠림현상 여전
2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총 12조6178억원으로 지난 1월보다 1조758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발행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지만 회사채발행이 2조원 가까이 늘어난 덕분이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9970억원으로 1월보다 56.5% 줄었다. 최근 수익구조가 악화된 카드채 발행이 한달만에 6990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채발행이 늘어난 반면 주식발행 규모는 절반 이상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806억원(3건)으로 전월대비 40%(232억원) 증가했지만 유상증자가 5건 451억원에 불과해 지난 1월의 2190억원에 비해 79.4%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6조6764억원으로 전체의 99.9%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삼성제약공업의 8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뿐이었다.
신용등급별로 A등급 이상이 6조4664억원으로 전체의 96.9%를 차지했고, BBB등급의 발행규모가 2100억원이었다. BB등급 이하는 없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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