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 대상 고위 판검사 203명의 2011년 평균재산은 21억2478만원으로 2010년 20억7500만원보다 4978만원(2.4%) 증가한 것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문영화 특허법원 부장판사와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10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고위법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 부장판사와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재산을 각각 126억6078만원, 115억2127만원으로 신고했다. 문 부장판사는 토지매각 금액으로 주식에 투자했지만 가격이 하락해 10억3378만원 재산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법조계 두번째 부자 순위를 차지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해 신고된 재산이 99억6729만원으로 1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법조계 자산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김택수 헌법재판소 사무처장도 각각 97억8536만원, 88억988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고위 판검사 203명 중 지난해 재산 수준이 가장 낮은 인물은 신판식 헌법재판소 기획조정실장이었다. 신 실장의 지난해 재산은 1억5019만원에 불과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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