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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끝까지 이정희 구하기…민주당에 공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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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이정희 사퇴 안해.. 민주당이 문제 확산"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0일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0일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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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론조사 응답자의 나이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2일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와 심상정·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새벽까지 심야회의를 갖고 이같은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핵심 관계자는 "후보직에서 물러나는게 야권연대를 위해 좋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관악구민의 심판을 받는 게 낫다는 기존의 입장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나이를 속여 문자를 발송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00여명의 적은 인원에게 발송됐으며 경선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재경선을 실시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서울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 대표 보좌관의 문자는 명백한 오류이며 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재경선 불복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문제를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신속히 사태를 파악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재경선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며 "이를 빌미로 야권연대 전체를 흔드는 비난을 지속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야권연대 실현을 주저하고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국민적 여망을 저버리는 행위를 지속할 시에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21일 오전 이 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으나 통합진보당 측이 거부했다. 우상호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야권연대의 신뢰를 해친 중대한 사안이라는 의견을 모았다"며 "문제를 일으킨 이 대표와 통합진보당 측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희 대표는 "용퇴가 아니라 재경선이 진정으로 책임지는 일"이라고 말해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대표와 여론조사 경선을 벌였던 김희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정 직전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날 밤 12시는 선거법상 무소속 출마를 하기 위한 탈당 시한이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7∼18일 실시된 서울 관악을 선거구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나이를 속여서 조사에 응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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