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음달, 4월 11일로 다가왔다. 국민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정치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일반 국민들의 정치 참여도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정치적 관심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남의 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실천하는 정치가 절실히 필요한 이때, 치열한 격전 양상 속에서 어떻게 현명한 선택을 해야 후회가 없을지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책이 있다. 99%의 국민이 행복한 사회로 가는 책 3권을 소개한다.
1. 세상을 바꾸는 정치생활 가이드 100
두 번의 큰 선거가 있는 2012년에 참 재미있는 정치서가 등장했다. 흔해 빠진 정치서가 아니라 정치 실용서다. 읽고 느끼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독자를 행동하게 만드는 정치생활 실천 가이드이다. 시사평론가(김용민)와 방송 및 출판 전문작가(황덕창)가 함께 만들었다는 점도 독특하다. 게다가 정치서로서는 드물게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깜찍하게 무장했다. 마치 잘 만들어진, 최신 전자제품 사용설명서를 보는 듯하다.
어느 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든지, 어느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이든지, 어떤 정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지 자신의 정치적 소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이 책은 진보 정치의 세대교체를 희망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여전히 소망하는 독자에게도 정치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동기와 에너지를 채워줄 것이라 확신한다.
2.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
선거는 시민들의 참여로 나라의 앞날을 결정해 나가는 민주주의의 꽃이요 축제의 기간이다. 우리나라는 민주화 투쟁 과정을 거쳐 오면서 훌륭한 선거 제도를 확립했으나, 한편으로는 아직도 흑색선전, 달콤한 공약(空約)으로 유권자를 선동하는 등 불합리한 관행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또한 기독교계에서는 교회의 정치 참여가 일부 지도자들에 의해 불건전한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기독교계에 대한 사회와 교인들의 불신감이 고조되고 있다.
3. 나는 투표한다, 그러므로 사고한다
이 책은 2007년 프랑스에서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출간되어 많은 언론과 국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2012년, 대한민국은 두 개의 큰 선거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이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과 대통령이라는 이름의 ‘지도자’를 뽑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당선된 자들은 곧 ‘정치인’으로 얼굴을 바꾸고 정당 속으로 몸을 숨길 것이고 그 안에서 정당의 거수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저자인 장 폴 주아리는 이 책을 통해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편협한 이념이나 사회적 통념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꿰뚫어 보고 분석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예견되었던 정치인의 타락에 대해 국민의 감시와 채찍질, 투표권의 행사를 통해 국민이 아직 존재함을 정치인에게 경고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정치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정치인도 이념도 아닌 국민이어야 한다. 우파와 좌파, 보수와 진보, 빨갱이와 꼴통이 아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