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교 내외 지원
입학사정관제는 대입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성적, 잠재력, 창의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강화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선진형 대입전형이다.
우선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는 대학에 입학사정관 채용을 위한 인건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일반대학은 선도대학, 우수대학,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총 337억원을 지원한다.
또 학교 폭력 등 다양한 교실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교직적성과 인성을 갖춘 예비 교원 선발을 지원하기 위해 교대와 사대 등 교원양성대학에 대해서도 올해 처음으로 별도의 예산 26억원을 지원한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은 올해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모집단위의 특성과 무관하게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 등 공교육 내에서 정상적으로 이수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반영하고 있는지와 입학사정관 전형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자격 제한을 두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에 반영한다.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신뢰성 확보 시스템도 강화한다. 수험생과 특수 관계에 있는 입학사정관이나 교직원 등을 평가 및 관리 업무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배제하고, '유사도검색시스템'을 활용해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등 서류 내용의 표절 여부 검색도 강화한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입학사정관제의 정착을 위해 사교육 영향 평가를 확대한다. 지난 해 선도대학 3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교육 영향 평가를 올해는 입학사정관제 지원 대학 전체인 6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은 올해 정원내 모집인원 대비 신입생 충원률이 95% 이상이어야 한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4월 중에 지원 대상 대학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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