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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가 주목한 한국의 자수성가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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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키드 돌아오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소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국의 유력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업체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 가진 인터뷰를 19일자 지면에 '한국의 바이오테크 키드 돌아오다'라는 제목 아래 소개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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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근무했던 서 회장이 어떻게 바이오 사업으로 지금의 성과를 일구게 됐는지 조명했다.

타임스는 10여년 전만해도 '백수'였던 그가 전혀 생소한 바이오 분야에서 자수성가해 억만장자가 된 성공담에 주목하며 재벌 위주인 한국 경제계에서 초기 벤처 기업이 이룬 이례적인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서 회장은 자기의 성공을 끝없는 노력 덕으로 돌렸다. 그는 "전공이 무엇이든 관계 없다"며 "생존을 위해 뭔가 공부하게 되면 대학 4년 동안 이룰 수 없는 것을 1년만에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해부학에 통달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나보다 폐암 세포를 많이 본 사업가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 산업이 자동차 산업보다 복잡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의약 산업은 자동차 산업에 비해 배우기 쉽다"는 것이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 4~5년이면 기술에 큰 변화가 있게 마련이지만 의약 산업은 더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2만여개 부품으로 이뤄진 차에 비해 인간을 구성하는 3000여개의 기관과 뼈는 오히려 덜 복잡하다는 주장이다.
서 회장은 애초 바이오 시밀러 사업을 대기업에 소개하고 컨설팅 수수료만 받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의 설명을 들은 기업들 모두 바이오 시밀러 사업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이것이 서 회장에게 기회가 된 것이다.

그는 "내가 파악한 사업 기회를 다른 이들은 왜 간파하지 못하는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었다"며 "바이오 시밀러 사업의 가능성을 입증하려면 결국 내가 직접 나서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업을 시작한 서 회장은 곧 자금난에 빠졌다. 구조조정에 제품 개발이 무산되기도 했다. 더 이상 담보로 제공할 게 없을 정도로 사채도 끌어썼다. 그는 "아침마다 눈뜨는 순간이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지금 셀트리온은 어느 업체보다 앞서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경쟁사들보다 4년 이상 앞서 있다고 본다. 서 회장의 최종 목표는 직접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는 "몇 년 안에 특허 만료되는 베스트셀러 의약품이 꽤 된다"며 "바이오 시밀러 사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1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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