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근무하는 한 고위 임원이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골드만삭스가 고객을 속이는 행위에 대해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다’고 폭로하자 미국 월가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이 같은 사풍은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와 게리 콘 사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파생상품 관련 회의를 할 때 고객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단 1분도 할애하지 않고 고객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집중 논의한다는 것이다.
스미스는 원래 골드만삭스의 기업문화는 팀웍크, 성실함, 겸손, 그리고 항상 고객을 위해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와 게리 콘 사장이 부도덕하게 변질시켰다는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도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회사 대변인 “고객이 성공해야만 회사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골드만삭스는 이런 원칙하에 경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골드만삭스가 최근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투자은행이 됐으며 스미스의 통렬한 비난도 사실 다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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