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냐 물이냐' 광동제약 정체성 논란 끝나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의약품과 음료 사이에서 저울질 하던 광동제약 광동제약 close 증권정보 009290 KOSPI 현재가 8,160 전일대비 50 등락률 -0.61% 거래량 202,995 전일가 8,21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광동제약, 사내 중고거래 '보물장터'로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 광동제약, 매출 1.6조…별도 기준 첫 '1조 클럽' 진입 비싼 물맛? 저렴해도 괜찮아…매출 꺾인 생수 1위 이 마침내 사업의 방향을 음료 쪽으로 확정한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에 참여했다. 광동제약을 포함해 음료회사 7곳이 경쟁하고 있다. 나머지 6곳은 모두 전통적 음료강자로,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22,1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1.05% 거래량 16,167 전일가 123,4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오늘의신상]제주산 말차에 우유를 더했다…'실론티 말차 라떼' 출시 음료ㆍ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50,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20% 거래량 29,854 전일가 250,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LG생활건강, 협력사 납품대금 인상 추진…연내 최대 200억 규모 LG생활건강 'K-뷰티' 스타트업 키운다 '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 (코카콜라)ㆍ웅진식품ㆍ 남양유업 남양유업 close 증권정보 003920 KOSPI 현재가 51,9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37% 거래량 5,529 전일가 51,2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나를 '따르라'… 카페 시장 뒤집는 우유전쟁 스벅부터 빽다방까지 싹 쓸었다…조용한 우유 전쟁 '절대 1강'의 정체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 "흑자 전환 발판, 성장 궤도 진입 원년" ㆍ 샘표 샘표 close 증권정보 007540 KOSPI 현재가 52,9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6% 거래량 3,485 전일가 53,2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당류 0g…'샘표 양조간장 제로' 출시 [오늘의신상]바지락·보리새우 깊은 맛…'연두링 바지락해물' 출시 삼양식품, 1000억원대 자사주 전량 매각…식품업계 번지나? ㆍ아워홈 등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제약업계에선 광동제약의 생수 사업 진출 시도를 두고 "이번 기회에 아예 음료회사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최종 사업권자로 결정될 경우, 단순 계산으로 볼 때 이 회사의 1년 매출액은 약 4600억원으로 늘어난다. 제주 삼다수 1년 매출액은 1500억원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광동제약의 의약품 매출 비중은 현재 40%에서 25%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다.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사진)은 "누가 뭐래도 우리는 제약회사"라며 제약업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료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최 회장 선에서 회사의 장기비전이 '음료'로 정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란 게 제약업계의 시각이다.
그렇게 볼만한 징후는 하나 더 있다. 광동제약이 음료 유통을 하고 있지만, 비타500이나 옥수수수염차 등 비교적 크기가 작은 제품 위주다. 업계에 따르면 생수 사업에는 소형 음료와 달리 대형 차량과 창고 등 시설 마련 및 확충이 필수적이다. 이런 투자를 감수하겠다는 건, 회사의 미래를 음료사업에 걸지 않고서는 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음료업계는 해석한다.
한편 기존 음료업체들은 광동제약의 입찰 참여를 놓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드링크와 소형 음료, 생수까지 아우르는 토털 음료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생수 사업으로 현금을 마련해 의약품 개발에 투자하겠단 방향이라면 식음료 산업 발전 측면에서도 달갑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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