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의료기기로 활용하나
시카고대 병원, 의사들에게 지급..진료에 효과적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해 군용목적으로 아이패드가 사용되더니 이젠 병원들도 의료기기로 아이패드 사용을 적극 고려하기 시작했다.
레지던트를 상대로 아이패드를 지급해 사용케 해본 결과 의료 목적에 매우 효율적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시카고 병원은 115명의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회진을 돌면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약물을 처방하는 데 아이패드를 사용케 해보니 기존보다 매우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용결과는 아이패드를 제조하는 애플의 어떠한 지원 없이 시카고 대학 자체의 연구로 진행됐다.
아이패드를 지급받는 레지던트 대부분은 환자기록을 검토하거나 처방 및 치료결과를 분석하는 데 사용했다. 이 같은 아이패드 사용은 평상시 해당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을 때 보다 하루에 한 시간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의사들이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이전 보다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데 더 신중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진행한 시카고 대학의 바티 파텔 교수는 “요즘 수많은 의학 정보가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지만 문제는 환자 곁에 컴퓨터를 들 수 없다는 것”이라며 “휴대성이 높은 아이패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아이패드 외에 다른 태블릿 PC나 스마트폰과의 비교 실험은 진행하지 않았다.
파텔 교수는 의료교과 과정 중에 각 병원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유형의 디바이스가 채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병원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아이패드를 활용한 수련의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그 결과 아이패드를 사용해 의사들은 환자의 기록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병원 전자라이브러리에는 환자의 엑스레이 촬영결과는 물론 치료결과, 그리고 의료 저널까지 접속이 가능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