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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전산화시스템, 거래소-업계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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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도입 첫 날 전산오류 혼선을 빚었던 한국거래소 'IPO 전산화시스템'에 대한 업계와 거래소의 시각차가 확인되고 있다. 문제가 됐던 상장예비심사율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각기 다른 기준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5일) 처음으로 한국거래소가 증권사 IPO(기업공개)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가동한 'IPO 전산화시스템'이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전산오류가 해결돼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첫 날이다보니 에러가 발생했다"며 "시스템이 기호(~)를 숫자로 인식하면서 발생한 오류"라고 설명했다.

'IPO 전산화시스템'은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http://kind.krx.co.kr)의 'IPO 현황' 메뉴를 통해 상장을 주관한 기업수나 신규상장 기업의 공모금액, 증권사별 공모실적, 상장예비심사 통과율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도입 첫날 논란이 된 대목은 상장예비심사 통과율였다. 예심 통과율은 승인기업수를 심의완료 기업수로 나눠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인데 일부 증권사가 이 수치가 낮게 책정됐다며 오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관련통계 공표를 중단했고 추가 조치로 홈페이지 하단에 구체적인 계산식을 새로 삽입해 넣었다.
하지만 상장예비 심사율 계산 기준을 두고 거래소와 업계에서는 여전한 입장차를 보이는 모습이다.

업계는 거래소의 기준에 대해 마뜩찮은 반응이다. 전날 전산오류 발생을 제기했던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정된 예심통과율이 이전보다 올랐지만 처음에 청구했다가 철회했던 기업이 2번 카운팅됐다"며 "거래소 기준이 우리와 다른 것인데 향후에도 이같은 방식이 적용될 수 있어서 담당부서에서 대책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도 "가뜩이나 중소형사는 IPO 공모의 실질성사까지 대형사보다 어려움을 겪는 편인데 이같은 기준에 좀더 취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거래소는 철회기업이 심의완료 기업수에 포함되고, 재심의 후 승인된 기업은 승인기업수에 0.5점의 가중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미 진행이 많이 한 상태에서 철회하는 것은 미승인과 마찬가지며 속개도 금방된 것이 아니므로 주간사에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주간사의 상장주선능력으로 평가하는 만큼 진정한 주관사의 실력은 철회, 속개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6일 현재 수정된 한국거래소 'IPO 전산화시스템'

6일 현재 수정된 한국거래소 'IPO 전산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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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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